한국인의 저력이 똘똘 뭉친 영화 ‘미나리’가 미국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영예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1년 전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기생충’에 이어 전 세계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미나리’가 그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이 포석한 주요 시상 부문에 이어 미나리는 아예 연기상 후보까지 보태면서 응원 열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15일(한국시간) 밤 온라인 생중계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여우조연상과 남우주연상까지 더해 영화 관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미나리’는 해외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 릴레이를 알리며 작품의 명성을 알려왔다. 올해 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외국어상을 수상한 것까지 모두 91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발 빠르게 오스카 입성까지 예고해온 터다.
이로써 지난해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하나의 언어인 ‘영화’로 오스카 자리를 지구촌 화합의 장으로 변모시킨 ‘기생충’의 역할을 미나리가 이어갈지 주목된다.
‘기생충’은 지난 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그 중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는 쾌거로 시선을 끌었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제작사 플랜B는 2014년 영화 ‘노예12년’으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작품상 등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문라이트’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과연 플랜B의 훈풍이 ‘미나리’에도 불어올지 기대된다.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결과는 다음 달 25일 미국 LA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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